책 읽기 [내 운명의 비밀] : 명리 입문

나의 비밀 에너지 - 포태법 그리고 일주론

루이 사주 명리 2025. 10. 29. 17:00

 

 

포태법과 갑자포태(甲子胞胎)

 

십이운성을 배치하는 방법을 포태법이라고 한다. 사주팔자에 있어서 십이운성을 어떻게 적용하는가는 보는 사람마다 다르다. 앞서 십이운성을 설명할 때 언급했다. 적용 방법은 크게 네 가지로 봉법, 좌법, 종법, 거법이 있다.

 

 

봉법(逢法)은 일간(日干)을 중심으로 네 개의 지지를 보는 방법이다. 대개의 만세력을 보면 각 지지 아래에 장생이니 목욕이니 쓰여있는 것이 그것이다. 예를 들어 일주가 갑자(甲子)라고 하면 일간 갑목이 일지 자수를 보고 ‘욕(浴)’에 있다고 한다. 욕궁(宮)에 있다고도 한다. 만일 월지가 해수(亥水)라면 월지 아래에는 갑목 일간 대비 해수의 십이운성에 해당하는 생(生)이라고 쓰여있다. 연지와 시지도 마찬가지이다.

좌법(坐法)은 지지의 지장간에 있는 천간을 해당 지지에 대비하여 보는 것이다. 예를 들면 갑자(甲子)의 경우 자수에는 임수와 계수가 지장간에 있는데, 임수는 자수를 보고 왕지(旺地)에 있고 계수는 자수를 보고 록지(綠地)에 있다. 좌법은 “~地에 있다.”고 표현한다.

 

종법(從法)은 인종법이라고도 하는데, 지장간에 없는 육신(六神)을 불러와서 십이운성을 보는 것이다. 일주가 임신(壬申)이라고 하면, 신(申)의 지장간에는 무토, 임수, 경금이 있다. 무토는 임수의 관성(官星)에 해당하고 지지 신금을 보고 병지(病地)에 있다. 임수는 임수의 비견에 해당하고 지지 신금을 보고 생지(生地)에 있다. 또한 경금은 임수의 인성(印星)에 해당하고 지지 신금을 보고 록지(綠地)에 있다. 여기까지는 좌법으로 본 것이다. 비어 있는 육신은 식상과 재성이다. 임수의 식상은 목이다. 식상을 보면 지지 신금과 짝이 되는 천간의 목의 글자 중 양의 글자는 갑(甲)이다. 그 경우 갑목은 신금을 보고 절(絶)에 있다. 이를 표현하는 방법은 “식상이 생궁(生宮) 절종(絶從)한다.”라고 말한다. 또한 재성에 해당하는 오행은 화인데, 지지 신금과 짝이 되는 양의 글자는 병화이다. 병화가 신금을 보고 병(病)에 있다. 재성이 생궁병종한다.

 

거법(去法)은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각 주(柱)의 갑자 포태를 따로 보는 것이다. 연주 따로 월주 따로 일주 따로 시주 따로 보는 방법이다.

 

 

 

 

 

 

 

 

위의 사주를 예를 들어 네 가지 포태법을 보겠다. 위의 사주에서 봉법(逢法)으로 각 지지의 십이운성을 보면 일간 을목을 기준으로 연지 해수는 사, 월지 사화는 욕, 일지 묘목은 록, 시지 유금은 절에 있다. 일주의 좌법(坐法)을 살펴보면, 묘목은 지장간에 갑목과 을목을 두었으니, 갑목은 지지 묘목을 보고 왕지에 있고, 을목은 일주 그대로 록지에 있다. 종법(從法)으로 비어있는 육신을 따지면, 식상, 재성, 관성, 인성이다. 일주가 아래위로 음양오행이 모두 같은 간여지동이고 일지가 사정(四正)에 해당하는 묘목이니 그럴 수밖에 없다. 식상은 화인데, 갑자포태로 묘와 짝이 되는 것은 정화이고 정화가 묘목을 보고 식상 병으로 종하고, 재성은 토인데 묘와 짝이 되는 것은 기토이고 기토가 묘목을 보고 재성 묘(墓)로 종한다. 관성은 신금(辛金)으로 신금이 묘목을 보고 관성 절로 종한다. 인성은 계수로, 계수가 묘목을 보고 인성 생으로 종한다. 갑자포태를 쓴 것이다. 양포태를 쓰면 정화(丁火) 대신 병화(丙火)를 써서 묘(卯)에 대비하면 병(病)이 아닌 욕(浴)이 된다. 양포태를 쓸 것인지 갑자포태를 쓸 것인지는 각자 알아서 판단하면 된다. 정설이 있는 것은 아니다. 편하게 갑자를 맞춰 쓰는 것을 선호하기도 한다. 양은 양끼리 음은 음끼리 쓰는 것이 편할 수 있다.

 

거법(去法)으로 보면, 연주 신해는 욕, 월주 계사는 태, 일주 을묘는 록, 일주 을유는 절이다. 각각의 주(柱)의 기세를 살피는 방법이다.

 

십이운성은 운(運)을 살필 때도 많이 사용된다. 대개 세운을 볼 때 쓰는데, 예를 들어, 2020년은 경자년(庚子年)이었다. 경자는 십이운성으로 사(死)이다. 앞의 예의 일간 을목에게 경금은 정관에 해당한다. 따라서 관성이 사에 있는 셈이고, 일지(日支) 묘목(卯木)은 경금에게는 태(胎)에 해당한다. 일지 자체는 록궁이므로, 세운에서 오는 갑자와 일주의 십이운성을 서로서로 살펴보기도 한다. 십성의 십이운성적 동태를 파악하면서 세운을 해석하기도 한다는 말이다.

일주(日柱)를 중심으로 사주를 보는 경우도 많다. 사주 해석의 상당 부분을 일주의 분석에 할애하는 경우다. 그럴 때 쓰는 관법이 포태법이다. 예를 들어 경자(庚申) 일주인 사람의 육신(六神)의 상황을 십이운성으로 풀어서 보는 방법이다. 사주를 열어보고 풀이를 시작할 때 나름대로 괜찮은 방법이다.

 

 

십이운성을 잘 맞지 않는다고 하여 무시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오로지 십이운성 해석으로만 사주를 보는 사람도 있다. 잘 쓰면 그만이다. 다른 것을 잘 써서 잘 보면 그것 또한 그만이다. 어쨌건 십이운성을 잘 이해했으면 활용하기 위해 암기해야 할 것은 해야 한다. 갑자 포태 60개는 외우도록 하자. 아래의 표에 정리하여 두었으니 시간 날 때마다 중얼중얼 외워보자. 물론 삼합을 활용하여 쉽게 외우는 방법이 있지만 십이운성에 그렇게 많은 지면을 할애하는 것은 낭비라고 생각한다.

 

 

 

포태 일주론 예시

 

사주에서 일주(日柱)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일주만 보아도 대략적인 성향 정도는 파악할 수 있다. 물론 다른 여섯 글자와 대운을 함께 보아야 제대로 된 사주 풀이가 가능하지만 일주를 보면 그 사람의 의사결정 방식이나 기본적인 성격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갑진(甲辰) 일주를 가진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포태법을 중심으로 한번 풀이를 해보자. 일주 자체가 가진 신살(神殺)도 함께 보면 재미있다.

 

갑진(甲辰) 일주.

 

변동성이 크고 복잡한 일주다. 민속에서는 백호살이 있다고 한다. 진토(辰土) 중에 갑목(甲木)의 겁재 을목, 정인 계수, 편재 무토가 있다. 그러면서 지장간 안에서 무계합(戊癸合)을 이룬다. 일간 갑목은 진토에 뿌리를 잘 내리고 있어 스스로 튼튼하다. 갑진 일주에게 잘 맞는 직업으로 군인이나 경찰 같은 쪽이 있다. 기가 강하고 백호살을 둔 일주는 잘 나가든지 곤곤한 삶을 살든지 극명하게 대비되는 삶을 살 수 있다. 그러므로 본인의 기질을 살릴 수 있고 조직의 안정성까지 얻을 수 있는 군인 쪽이 좋을 수 있다. 여자도 마찬가지다.

 

편재가 쇠(衰)에 있다. 재복이 좋고 남자라면 처복까지 있다. 갑진 일주의 궁은 편재 쇠궁(衰宮)이다. 무토 편재는 관대(冠帶)에 좌(坐)한다. 정인 계수는 양(養)에 좌한다. 편재와 정인이 합을 한다. 내가 공부한 것으로 돈을 벌거나 공부를 하기 위해 돈을 벌거나 하는 모양이다. 대개의 갑진 일주는 매우 실용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다. 전문직의 삶을 살기 위해 전공을 택하고 공부를 한다. 경력 관리도 그런 식으로 한다. 직장 생활 또한 자신의 계획대로 움직인다. 물론 자신의 성정이 뚜렷하고 고개를 숙일 줄을 모르니 한 직장에서 성공하지는 못하겠지만 전문적인 삶을 살아가는 데에는 지장이 없다. 재성과 인성이 합을 하였다는 것은 다른 말로 하면 머리를 써서 돈을 번다는 의미도 된다. 피땀 흘려 노력해서 돈을 버는 사람들이 아니다.

 

 

무계합은 화(火)로 화(化)한다. 갑진 일주에게는 식상(食傷)에 해당한다. 평생 먹을 복은 떨어지지 않겠다. 인성과 재성이 합하여 먹고사는 문제는 해결이 된다. 근면성실의 상징인 식상이 합을 통해 만들어지는 일주다. 공부하고 인격을 기르고 돈을 벌면서 성실성이 길러진다.

 

겁재 을목은 관대(冠帶)에 있다. 돈을 벌고 돈을 쓰면서 치열하게 살아간다. 겁재를 지장간에 품고 있어 형제간의 사이는 그리 좋지는 않겠지만 모두 부모의 덕은 누리고 산다. 식신은 병화(丙火)를 인종하여 관대(冠帶)에 있다. 여자는 자식 덕을 보겠다. 쇠궁(衰宮) 대종(帶從)하고 있어서 의식주의 모습은 험하지 않고 당당하여 할 말은 하고 산다.

 

관성은 경금(庚金)을 인종하여 양(養)에 있다. 의약 분야도 좋은 직업군이다. 여자의 경우 남편의 자리는 숙명적 인연이다. 관성이 양에 있다는 것은 어쨌든 강한 자리가 아니다. 갑진 일주 본인은 강한 백호의 기질이 있기 때문에 남편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그렇다. 게다가 진토 중의 겁재 을목과 합(乙庚合)을 하니 남편이 외도할 가능성도 있다. 갑진 일주는 이렇게 복잡 다난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

 

육십 갑자를 일주로 보고 풀이를 한 책들도 무수히 많다. [**日柱論] 같은 책들인데 대개 십이운성 포태법을 활용해서 풀어낸 것이다. 독자들도 자기의 사주를 세워 보았으면 일주를 가지고 십이운성으로 풀어보면 재미있을 것이다.

 

십이운성으로 일주를 중심으로 푸는 것 역시 사주팔자 전체를 아우르지 못한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매우 어렵고 복잡한 풀이처럼 보인다. 십이운성은 뒤에서 논할 격국을 기본으로 사주를 풀어내면서 참고로 보면 좋겠다. 현대 자평명리의 근간은 역시 격국이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2778977

 

내 운명의 비밀 | 루이 - 교보문고

내 운명의 비밀 | 같은 날 태어난 사람이 다른 삶을 살기 때문에 그래서 사주는 더 의미가 있는 것이다. 때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운명은 달라진다. 어쩌면 생존의 문제와 직결될 수도 있

product.kyobob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