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내 운명의 비밀] : 명리 입문

나의 비밀 에너지 - 십성의 심리

루이 사주 명리 2025. 10. 20. 16:24

 

 

십성의 심리

 

 

비견과 겁재 (比劫)

 

비견(比肩)

일간과 음양오행이 모두 같은 비견은 리더십과 주체성의 화신이며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 ‘나’를 상징하며, 지지에 비견이 있으면 운동능력이 좋다고 할 수 있다. 반대로 지지에 비견이 없으면 몸이 허약할 수 있다. 자기 정체성이 확실하고 일관성이 있다. 동정심이 강하고 금전거래에 약해 손해 보는 일이 많다. 독선적이고 융통이 없고 일의 스트레스에 비해 얻는 결과가 약한 단점이 있다. 집착과 편집으로 흐르기도 한다.

 

겁재(劫財)

일간과 오행은 같으나 음양이 다른 겁재는 원래 재물을 탈취한다는 뜻인데 남과 경쟁하여 재물을 취하려는 모험심이 강한 성격을 나타낸다. 계산에 빠르고 이재에 능하다. 그러나 겁재가 지나치면 재성에 문제가 생긴다. 질투가 심하고 남의 것을 탐하는 쪽으로 흐르기도 한다. 일간의 입장에서는 빼앗기는 기운이지만 뺏고 빼앗기는 경쟁의 모습으로 이해하면 된다. 한탕주의에 빠질 수 있고 도박에 중독될 수 있다. 겁재가 상관과 어울리면 자기만의 세계에 빠질 수 있다.

 

비겁이 강하면 주체성이라는 키워드를 떠올리면 된다. 각 오행의 특성이 주체성과 경쟁심이라는 기운으로 강해진다.

 

 

식신과 상관 (食傷)

 

식신(食神)

일간이 생하는 오행인데 음양이 같은 식신은 말 그대로 먹을 복이다. 길신 중 하나이며 부귀의 근원이다. 음 일간이 음을 식신할 때가 양 일간이 양을 식신할 때보다 영향력이 크다. 그러나 편인을 만나면 편인도식(偏印倒食)이라고 해서 밥그릇이 뒤집히는 일을 당한다. 현실적이고 긍정적이며 성실하다. 그러나 식신의 기운이 사주를 지배하고 있다면 그 사람은 게으를 가능성이 높으며 식신이 관성을 극하니 절제력을 잃을 수도 있다.

 

상관(傷官)

일간이 생하는 오행이나 음양이 다른 상관은 관(官)을 상한다는 뜻으로 기존의 관습에 반항하는 기질을 가지고 있다. 대개 언변이 능하고 자기 주관이 뚜렷하다. 남을 설득하는 능력이 있다. 그러나 상관의 기질이 강해지면 교만해지기 쉽다. 상관견관(傷官見官)하면 즉, 상관이 정관을 보면 직업운이 깨져 삶이 어려워질 수 있다.

 

식상(食傷)은 일간이 생해주는 오행이지만, 일간을 극하는 관(官)으로부터 일간을 보호한다. 식상으로 인하여 일간은 쉴 수 있다. 식상은 활동성을 나타내고 공동체 안에서 배려심을 드러내는 기운이다. 식상은 타자와의 관계에서 성립한다. 식상은 ‘일’, ‘표현’이라는 단어로 요약된다. 사주에 식상이 강하게 있다면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다. 측은지심이 발동한다. 비겁이 주체성으로 무장되어 남과 무관하게 살아가려는 기운이라면 식상은 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기운을 발산한다. 부담스럽지 않게 말이다. 식신은 호기심, 상관은 반항심으로 상징되지만, 남에 대한 배려는 상관이 훨씬 강하다. 식신은 조금 게으른 면이 있지만 상관은 활동적이다. 식신과 상관은 ‘일’, ‘표현’이라는 단순한 성향으로만 설명할 것이 아니라 정의로움, 배려심, 약자에 관한 관심, 희생정신 등으로 격상시켜야 한다.

 

 

 

재성(財星)

 

편재(偏財)

일간이 극하는 오행이며 음양이 같은 편재는 재성이나 음양의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치우쳐져 있다. 그래서 흥하거나 망하는 기운이 극단적인 성향을 보인다. 재성 자체는 식상이 상징하는 ‘일’에 대한 ‘결과’이자 ‘돈’을 뜻한다. 따라서 식상이 있는데 재성이 없으면, 한 일에 비해 결과가 약할 수 있고, 마무리가 약하다는 뜻도 될 수 있다. 편재는 한마디로 사업적인 기질을 나타내는 것으로 순간적인 판단력으로 결과를 얻고자 하는 심리를 보인다. 주도면밀하며 배짱도 좋다. 그러나 투기적이고 소비가 심한 단점이 있어 재물을 축적하는 능력은 떨어질 수 있다.

 

정재(正財)

일간이 극하는 오행이며 음양이 다른 정재의 심리는 안정과 보수로 보면 된다. 소유권이 확실한 재산을 뜻한다. 현실주의적이며 경제관념이 철저하다. 반면, 인색하고 인정이 없다. 현실에 안주하며 답답한 성격이다. 겁재에 의해서 모아둔 재물이 탈취될 수 있다. 정관을 가진 사람을 두고 공무원이나 큰 조직에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정재를 가진 사람이 실제로 그런 경우가 많다.

 

재성은 결과 중심의 기운이다. 재성은 정(正)과 편(偏)을 막론하고 모두 길신(吉神)으로 본다. 사주에서 가장 좋다는 것이 재물이고 그다음이 명예다. 월급을 모아 축적한 재산이든 부동산 투자로 벌어들인 재산이든 재물은 모두 좋은 것이고, 남자의 입장에서 처든 첩이든 여자는 모두 마다하지 않는다는 선현들의 가르침이다. 관(官)의 경우 과거 봉건시대에는 정관(正官)은 최고의 길신이고 편관(偏官)은 살(殺)이라 하여 최악의 흉신으로 보는 것과는 판이한 접근 방식이다.

 

요약하면 정재의 기운은 보수적 관점에서 정직하게 얻는 결과물이다. 사주에 정재의 기운이 강하게 있는 사람을 두고 돈복이 있을 것이라고 단순화하면 안 된다. 정재가 강한 사람은 일단 앞뒤가 막힌 답답한 성향일 가능성이 높다. 나무꾼이 평생 산에서 나무만 하다가 죽는 경우다. 가끔은 투전판도 기웃거리고 주색에도 빠질 법한데 정재가 강하면 묵묵히 생계에 전념한다. 그러다가 자칫 구두쇠가 될 수 있다. 반면 편재는 나에게 주어지지 않은 환경에서 무언가를 얻는 기운이다. 머리를 써서 결과를 얻을 방법을 찾는다. 기획력이 있다고 보면 된다. 그러니 정재와는 판이한 성향이다. 아니다 싶으면 다른 생각을 한다. 다양한 방법으로 결과를 취하고자 한다.

 

 

관성(官星)

 

편관(偏官)

일간을 극하는 오행이며 음양이 같은 편관은 칠살(七殺)이라고도 불리는 흉신(凶神)이다. 식신이 편관을 제압하므로 식신제살(食神制殺)의 경우에는 편관(偏官)이라고 부르고 그 외에는 칠살이라고 부를 정도로 무서워하는 흉신이다. 공명심과 하극상의 기운이 강하고 변덕이 심해 여러 직업과 직장을 전전한다고 여긴다. 여자의 경우 남자 복이 없고 정숙하지 못하다고 한다. 그러나 자기 주체성이 강해 조직 안에서 전체보다는 ‘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성격이 올곧고 사명감과 이타심이 있다. 신사적이며 치졸하지 않다. 때에 따라서는 편관을 흉신으로 보지 않는 경우도 많다.

 

정관(正官)

명리에서 가장 길(吉)하다고 믿는 십성이다. 일간을 극하는 오행이며 음양이 다르다. 사회의 규범을 따르고 조직에 충성하는 성향이 강하다. 바르고 가정적인 성향을 나타낸다. 사려가 깊고 공익적이며 ‘모두 함께’ 성향이 강하다. 공직자의 성품으로 보면 된다. 성실하고 모범적이다. 그러므로 융통성이 없으며 우유부단하고 게으르다. 거만하고 위선적이기까지 하다. 정관이 강하면 스스로를 사회적 규범의 틀에 가두고 사는 사람이라고 본다.

 

다른 십성에 비해 관성은 조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길흉이 극단적이다. 관성은 정관이든 편관(칠살)이든 간에 경쟁의 환경이다. 나를 극하는 극아자(剋我者)라고 하고 나를 통제하고 내가 지켜야 하는 규범의 틀이다. 남자에게는 자식이고 여자에게는 남편이다. 남자는 자식을 낳으면 스스로가 사회규범의 틀 안으로 들어가고 여자는 결혼하면 가정이라는 틀 안으로 들어간다. 정관(正官)은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환경에 놓여있는 경우이고 편관(偏官)은 거칠고 변화무쌍한 환경에 처해있는 경우다. 그런 이유로 옛사람들은 편관을 가장 흉한 것으로 여겼다. 그러나 편관이 강한 사람은 역동적이고 자신이 가진 역량을 극대화하며 풍파를 헤쳐간다. 물론 좌충우돌할 수 있다. 흉이라면 흉이고 길이라면 길인 양면적인 성향이다. 정관이 안정적이라는 장점으로 예로부터 최고로 길한 것이라 대우받고 있지만 알고 보면 남들 신경이나 쓰며 사니 답답하다.

 

 

 

인성(印星)

 

편인(偏印)

일간을 생하는 오행이며 음양이 같은 경우 편인이라 한다. 편관, 상관, 겁재와 함께 사흉신(四凶神)으로 취급하기도 한다. 자평진전에서는 정인과 편인을 모두 인수(印綏)라 하여 길신으로 본다. 편인은 식신을 극하여 편인도식(偏印倒食)의 기운이 있다. 편인이 강하면 식신을 극하므로 성실성으로 승부하기 보다는 요령으로 승부한다. 그래서 권모술수에 능하다. 고독과 외로움으로 정의한다. 호기심이 많고 예민하며 감각적이다. 아웃사이더의 기질이 있다. 종교적인 성향도 있다.

 

정인(正印)

일간을 생하는 오행이며 음양이 다르다. 의식주의 안정과 학문 등을 표상한다. 인성이라하면 ‘공부’로 상징되는데 정인은 그중에서도 제도권의 학문에 매진한다. 그렇기 때문에 학업 성취가 용이하고 이름을 떨칠 수 있다. 그러나 타인을 의식하고 정체성이 모호하며 결단력이 약하다. 실행력이 부족하고 소인배적인 기질이 있다.

 

인성은 사람에 따라 정인(正印)을 길신으로 편인(偏印)을 흉신으로 보기도 하고 정과 편을 가리지 않고 길신으로 보기도 한다. 흉신을 나열할 때 살상겁효(殺傷劫梟)라 하여 편인을 효(梟)라 명하여 흉신으로 보기도 하지만 대개 살상겁인(殺傷劫刃)을 흉신이라고 하여 편인 대신 양인(陽刃)을 겁재가 이미 있음에도 또다시 구별하여 포함하기도 한다. 물론 살상효인(殺傷梟刃)이라 하여 양인과 편인을 모두 흉신으로 보는 경우도 매우 많다.

 

인성(印星)은 나를 생하는 기운(生我者)이며 자격, 어머니, 인성(人性), 공부 등으로 표현된다. 관성(官星)을 설(洩)하며, 식상(食傷)을 극한다. 즉, 나를 통제하는 외부의 기운을 빼고 내가 스스로 자제하는 힘을 얻게 되며, 내가 말하고 행동하는 양태를 규제하여 인간의 품위를 잃지 않게 한다. 따라서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자존심의 근원이다. 그러나 인성이 지나치게 강하면 생각만 하고 행동을 하지 않게 되니(인성이 식상을 극하는 힘이 너무 강하므로) 우물쭈물하다 좋은 기회 다 놓치며 사는 인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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