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내 운명의 비밀] : 명리 입문

나의 비밀 에너지 - 십성(十星)

루이 사주 명리 2025. 9. 10. 20:00

 

십성(十星)

 

우리나라에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집안마다 명리에 통달한 어르신이 한 분은 계셨다. 결혼할 때 신랑 측에서 함에 사주단자를 넣어 보내면 신부 측의 친척 어르신이 그 사주를 보고 신랑 될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곤 했다. 그리고 두 사람이 결혼해서 집안에 아이가 태어나면 그 사주를 보고 아이가 어떤 성향을 보일 것인지 운이 흐름이 어떨지 알아내어 양육하는 데 참고했다. 그 모든 판단의 기준이 바로 십성(十星)이다. 다르게 말하면 십성만 제대로 알고 해석해도 집안에서는 명리에 통달한 어른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별이 열 개라는데, 무엇에 쓰일까? 태초에 우주가 막 생기던 그 시점에 존재와 비존재라는 양과 음이 갈라졌다. 그리고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의 기운이 생겨나 상호 운동하며 우주가 탄생했다. 그 우주의 한가운데에 ‘나’라는 존재가 생겨났으니, ‘나’를 중심으로 한 천간(天干)과 지지(地支)의 생(生)과 극(剋) 그리고 제(制, 제어하는 기능)와 화(化, 변화시키는 기능)의 작용이 펼쳐진다.

 

 

십성(十星)이라고 하는 것은 ‘나’(日干)라는 운명의 주인이 가지는 오행적 특성을 중심으로 사주의 다른 일곱 개의 간지 성분 또는 운(運)에서 오는 간지의 음양오행 관계와 생극제화의 관계를 분석하는 도구이다. 십성은 명리학의 기본 골격이다. 오행과 음양으로 분화된 열 개의 별(星)이라는 의미다.

 

일간(日干)과 같은 오행의 글자를 비견(比肩)과 겁재(劫財)라 하는데, 이를 통칭하여 비겁(比劫)이라 한다. 일간이 생(生)하는 오행은 식신(食神)과 상관(傷官)이라 하며, 이를 통칭하여 식상(食傷)이라 한다. 일간이 극(剋)하는 오행은 편재(偏財)와 정재(正財)라 하며, 통칭하여 재성(財星)이라 한다. 반대로 일간을 극하는 오행을 편관(偏官)과 정관(正官)이라 하고 통칭하여 관성(官星)이라 한다. 일간을 생하는 오행을 편인(偏印)과 정인(正印)이라 하고 통칭하여 인성(印星)이라 한다. 모두 합하여 열 개가 되어 십성이라고 한다. 종류별로 묶어 비식재관인(比食財官印)이라고 하기도 한다.

 

명리학을 공부할 때 지나치게 공식에 의존하고 암기에만 몰두하면, 십성 이전에 오행이 있고 오행은 음양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운동하는 것이라는 원리를 망각하게 된다. 즉, 십성을 활용할 때 음양과 오행의 기본적인 성질을 간과하고 분석하여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예를 들면, 목이 화를 생하는 것과 금이 수를 생하는 것은 매우 다른 양상이다. 따라서 십성 그 자체에 매몰되어서는 안 되며 음양오행의 기본을 고려하여 십성의 원리를 깨쳐야 한다. 일단 정리하면,

 

일간(‘나’)과 동일한 오행이고 음양이 같으면 비견(比肩)이라 한다.

일간(‘나’)과 동일한 오행이고 음양이 다르면 겁재(劫財)라 한다.

일간(‘나’)이 생(生)하는 오행이고 음양이 같으면 식신(食神)이라 한다.

일간(‘나’)이 생(生)하는 오행이고 음양이 다르면 상관(傷官)이라 한다.

일간(‘나’)이 극(剋)하는 오행이고 음양이 같으면 편재(偏財)라 한다.

일간(‘나’)이 극(剋)하는 오행이고 음양이 다르면 정재(正財)라 한다.

일간(‘나’)을 극(剋)하는 오행이고 음양이 같으면 편관(偏官)이라 한다.

일간(‘나’)을 극(剋)하는 오행이고 음양이 다르면 정관(正官)이라 한다.

일간(‘나’)을 생(生)하는 오행이고 음양이 같으면 편인(偏印)이라 한다.

일간(‘나’)을 생(生)하는 오행이고 음양이 다르면 정인(正印)이라 한다.

 

 

십성 간에도 생과 극이 존재한다. 비겁(比劫)은 식상(食傷)을 생하고 재성(財星)을 극하며 관성(官星)으로부터 극을 당하고 인성(印星)으로부터 생을 받는다. 마찬가지로 식상은 재성을 생하고 관성을 극하며 인성으로부터 극을 당하며 비겁으로부터 생을 받는다. 같은 원리로 재성은 관성을 생하며 인성을 극하고 비겁으로부터 극을 당하며 식상으로부터 생을 받는다. 관성은 인성을 생하고 비겁을 극하며 식상으로부터 극을 당하고 재성으로부터 생을 받는다. 인성은 비겁을 생하며 식상을 극하고 재성으로부터 극을 당하고 관성으로부터 생을 받는다. 오행의 생과 극의 이치와 같다. 앞서 말한 대로 목이 화를 생하고 금으로부터 극을 받는 것이 금이 수를 생하고 화로부터 극을 받는 것과 다르니 십성을 모두 똑같이 해석하면 안 된다.

 

이제 본격적인 해석의 과정에 들어간다. 지금까지 배운 것을 외우고 있지 못하거나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 맨 앞으로 돌아가 다시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반복하는 것, 그리고 생각하는 것 외의 공부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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