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신격(食神格)
월지 식신을 둔 경우이고 천간에 투출해 있으면 그것으로 식신격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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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지 사화 중에는 무토, 경금, 병화가 지장간으로 들어있는데 정기(正氣) 병화가 천간에 올라와 있으므로 식신격이다. 이 사람은 식신의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그 기질을 발휘해서 세상을 살면 원활하게 뜻을 이룰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식신의 성향인가?
식신(食神)은 일간과 음양이 같고 일간이 생(生)해주는 오행이다. 예를 들면 갑목 일간에게는 천간으로는 병화, 지지로는 사화가 식신이다. 음양이 다르면 상관(傷官)이다. 둘을 합쳐 식상(食傷)이라고 한다. 사주에 식상이 많으면 베푸는 사람이다. ‘내’가 타자를 생(生)하는 성분이므로 타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을 생 해주는 인성(印星)이다. 그래서 식상이 많은 사람은 대체로 착하다. 약자에게 약하고 강자에게 강한 성정을 가지고 있어 권위에 굴복하기보다는 항거하는 사람들이다. 식신은 그 기운이 조금 누그러져 있는 상태로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상관은 말 그대로 관(官)을 치는 것이므로 반항의 기질이 강하다. 유교사상이 지배하던 시절에는 역모의 기운이라 하여 몹시 꺼렸다. 그러나 현대에서는 식상의 기질은 좋은 개성으로 나타난다. 뛰어난 언변과 활동성으로 변화에 잘 적응하는 좋은 성분인 것이다. 그러나 그 기질이 지나치면, 즉 식상이 사주에 너무 많거나 왕하면 자신이나 가족을 돌보지 않고 남을 위해 사는 안타까운 경우도 많다.

식신이 좋은 것은 편관, 즉 살(殺)을 제압하기 때문이다. 살은 십성 중에서 가장 흉한 성분인데 그것을 제살(制殺)하니 좋다. 상관 또한 살을 합하여 없애므로 좋지만 정관을 상하게 하므로 흉신인 것이다. 자평진전에 따르면 격 중 가장 좋은 것이 관격(官格)인데 상관은 그것을 상하게 하니 흉신이다. 식신은 길신이다. 식신은 재성을 생하고 살(殺)을 제(制)한다. 반면, 식신격이 편인을 보면 좋지 않다. 소위 편인도식(偏印倒食)이라 하여 밥그릇을 엎는 꼴이라 한다. 인성은 이성적인 성분이다. 가장 고차원적 정신활동이다. 식신은 동물적 본능이다.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는 것처럼.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야 하고 종족을 보존하기 위해 생식 활동을 해야 한다. 그런데 고차원적 정신활동이 작동하면 본능계가 무력해진다. 철학적 사유가 깊어지면, 공부를 하면 할수록 동물적 본능은 퇴화한다. 이성이 발달하면 본능을 이기고 밥 보다 책을 찾게 된다. 그런 의미로 편인도식이라는 말을 이해하면 되겠다. 육친적 관점에서 보면 극성맞은 또는 자기밖에 모르는 어머니(偏印) 때문에 자식이 망쳐지는 모습을 떠올리면 된다.
실제 사주를 떠올려 보자. 일간이 양간(陽干)인 사주가 있다고 하자. 천간 식신은 정관과 합을 한다. 예를 들면, 병화 일간의 식신인 무토는 정관 계수와 합(戊癸合)을 한다. 임수 일간이라면 식신은 갑목이 되는데 기토 정관과 합(甲己合)을 한다. 이런 경우에는 대개 식신도 용신의 역할을 못하고 정관도 용신의 역할을 못한다. 묶여버린 결과다. 일간이 음간인 사주의 경우에는 식신이 정인(正印)과 합을 한다. 을목 일간에게 식신은 정화인데 정인 임수와 합(丁壬合)을 한다. 일간이 양간이건 음간이건 식신은 길신과 합을 한다. 아까울 뿐이다. 길신으로 격(格)이 되었다고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순용해야 하는 식신이라는 용신이 다른 길신과 합이 되어 둘 다 쓸모가 없어지는 일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식신격은 그래서 재성을 보는 것이 제일 좋다. 식신생재(食神生財)하여 좋을 뿐 아니라 천간에 관이 있어서 식신과 합이 되는 것을 재성이 중간에 나서 식신생재 후 재생관(財生官)으로 흐르게 하기 때문이다.

상관격(傷官格)
흉신 중 하나다. 일간이 생하는 오행이며 음양이 다른 것이다. 상관(傷官)은 십성(十星) 최고의 길신인 관(官)을 상하게 한다고 하여 최고 흉신 중 하나가 되었다. 살(殺)과 함께 아주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하는 격으로써 두려움의 대상이다. 상관의 이미지는 권위에의 저항, 자유로운 영혼, 약자에 대한 배려, 재치와 뛰어난 표현력 그리고 예술성 등이다. 월지 상관이 격으로 천간에 떴다면 제대로 된 상관인 것이고, 그중에서 목화(木火) 상관격, 금수(金水) 상관격이 상관이 성향이 뚜렷하다. 즉, 목 일간이 화 월지를 보고 천간에 화가 투출하면 목화 상관격이 된다. 금 일간이 수 월지를 보고 천간에 수가 투출하면 이 또한 금수 상관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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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격 사람들은 머리가 좋다. 예술성이 뛰어나다. 이를 역으로 생각하면 상명하복하고 개인 보다 조직의 이익을 중시하는 사회에서는 적응하기 힘들다. 그런 사회에서는 리더가 되어야 상관의 성격을 드러낼 수 있다. 여자의 경우에는 유교적 가치관에서 강요하는 남편에 순종하는 여인이 되기 힘들다. 그러기보다 무능한 남편을 대신하여 집안을 이끄는 편이 나을 것이다.
명리학의 철학적 가치는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철저하게 유교적 가치로 변하였다. 기존의 질서를 고수하려는 관(官)을 극하는 상관은 변혁의 원동력으로써 당연히 인정받아야 하는 가치일 텐데, 억울하게도 흉(凶)한 것이 되었다. 상관이 있는 여자는 관성(官星)인 남편을 극하는 성분을 가지고 있는 것이니 좋지 않은 사주라 했다. 조선을 거쳐 지금까지 이어온 6백 년 동안 우리의 유교적 가치관이 얼마나 어리석고 부패한 것이었는지 생각하면 비통할 뿐이다. 지금이라고 다르지 않다. 변화는 악이고 개혁은 역모인 시대가 너무 길게 이어지고 있다.

상관격에 관한 용어들이 있다.
상관생재(傷官生財). 식신과 마찬가지로 상관도 재성을 생(生)한다. 그런데, 음과 양이 반대이기 때문에 그 생하는 힘이 식신보다 훨씬 강력하다. 동성끼리의 우정보다 이성 간의 애정이 훨씬 더 강력하지 않은가.
상관패인(傷官佩印). 상관은 조직생활에 있어서 순응하고 따르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은 변화를 추구하고 이끌어가기 좋아한다. 달변가들이며 재치가 있어 사람들이 좋아한다. 상관은 예술성까지 겸비하고 있어 감성적 면이 강하다. 인성(印星)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면이기 때문에 상관과 인성이 함께 있으면 조화를 이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상관은 이미 언급한 대로 개혁적 성향이 강한데 그것이 말로만 그치고 구호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럴만한 자격을 얻은 뒤에 행하는 것이라면 현실성이 있게 된다. 즉 국회의원이라는 자격을 갖추고 국민의 뜻을 대변하여 개혁을 이끌어가는 모습이 상관패인인 것이다.
상관견관(傷官見官). 상관패인과는 경우가 반대다. 상관이 관(正官)을 극하니 자신을 통제하는 힘이 없어진 경우다. 상관이 인성을 보고 상관패인이 되면 재치 있는 달변가가 될 수 있는 것이라면, 정관을 만나 상관견관이 되면 정관을 극해버려 언행이 불손해지고 예의가 없는 사람이 되어 버린다. 개혁적 리더가 되는 것이 아니라 불만에 가득 차 하극상을 일삼는 삼류 인간이 된다.
상관을 잘 쓰면 멋진 인생이 되는 것이고 못 쓰면 볼썽사나운 인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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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운명의 비밀 | 루이 - 교보문고
내 운명의 비밀 | 같은 날 태어난 사람이 다른 삶을 살기 때문에 그래서 사주는 더 의미가 있는 것이다. 때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운명은 달라진다. 어쩌면 생존의 문제와 직결될 수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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