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내 운명의 비밀] : 명리 입문

내 운명의 비밀 - 용신 찾는 방법

루이 사주 명리 2025. 11. 7. 17:00

 

이제 월지(月支)의 십성(十星) 별로 각각의 용신이 어떻게 해석되는지 어떤 심리를 가지는지 알아보자.

 

 

월지 비견, 겁재, 양인인 경우 (건록격, 양인격, 월겁격)

 

비견과 겁재는 용신이 될 수 없다고 했다. 따라서 월지에 비견, 겁재가 있는 경우에는 그것을 격(格)이라 하지 못하고 따라서 용신일 수 없다. 일부에서는 월지가 비견이면 월지 비견이라 하지 않고 건록격이라 하고, 양(陽) 일간이 월지 겁재를 두면 양인격, 음(陰) 일간이 월지 겁재를 두면 월겁격 또는 음인격이라 칭한다. 격이라 부르긴 하지만 용신을 뜻하는 격은 아니고 편의상 월지가 비견이나 겁재라는 뜻으로 이해하면 된다. 월지의 지장간에서 비견이나 겁재가 아닌 다른 십성이 천간에 올라왔다면 그것으로 격 용신으로 삼았을 것이다. 건록격이니 음인격이니 하고 부르는 이유는 투출한 용신조차 없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관성과 재성이 천간에 있으면 그것을 용신으로 삼고 그것마저 없다면 운에서 지장간의 십성이 들어오거나 관성과 재성이 들어올 때 용신으로 삼아서 쓰면 된다.

 

사주 안에 용신이 없는 경우라 일부에서는 이를 외격이라 칭했다. 예를 들면 봄에 태어난 목(木)이나, 겨울에 태어난 수(水) 그리고 진술축미 월의 토(土)의 경우 일간과 월령이 같은 오행이므로 용신을 찾기가 곤란하다. 비견과 겁재는 용신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체와 용의 본질적인 면을 생각하면, 일간을 체(體)로 보고 용신을 용(用)으로 쓰는 것이므로 일간과 월지가 같은 오행이면 용신으로 성립되지 않는다.

 

만약 비겁이 월지에 있는데 재성(財星), 정관(正官)이 천간에 있으면 이것을 용신으로 쓴다. 양(陽)의 일간이 월지에 겁재를 둔 양인격(陽刃格)의 경우 칠살이 있으면 그것을 우선으로 쓰면 좋다.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양인은 그 성격이 흉포하여서 칠살이 있어야 제압할 수 있다.

 

월지가 비견인 사람은 비견이 형제자매, 동료를 상징하므로 가까운 사람들과 있는 것을 선호한다. 동업이 가능한 경우다. 겁재가 월지라면, 경쟁심이 강하고 본인의 뜻대로 살려는 심리가 있다. 겁재는 불특정 다수를 의미하기도 하므로 그들을 상대하는 자영업도 괜찮다고 여긴다. 겁재 중에서 일간이 양간(陽干)이면 양인(陽刃)인데 겁재의 심리가 매우 강한 경우다. 매우 강한 경쟁심을 품고 있다. 무서운 것이 없는 사람들이라 호기심 왕성하고 모험심이 강하다.

 

그러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의미일 뿐이다. 운에서 비견이나 겁재가 왔다고 용신운이라 착각하고 성격(成格)과 파격(破格)을 따지면 안 된다.

 

건록격이니 하는 말들은 월지 비견 겁재라는 의미일 뿐이라 했다. 예를 한번 보자.

 

O甲丙O

OO寅O

 

월지 비견을 두었고 양의 일간이다. 건록격이라 부른다. 그런데 인목(寅木)의 지장간에는 편재 무토(戊土), 식신 병화(丙火), 비견 갑목(甲木)을 두었다. 이 중에서 식신 병화가 월간에 투간했으니 이를 격으로 잡고 용신을 삼는다. 즉 위 사주의 격은 식신격이다. 만약 병화가 아닌 무토가 투출하면 어떻게 될까? 재격(財格)이 될까? 일부에서는 그렇게 보고 일부에서는 인정하지 않는다. 인목은 생지(生地)의 글자이고 그에 따라 지장간에는 무토가 여기(餘氣)로 들어있다. 생지 지장간 무토를 격으로 삼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사주는 이렇게 모든 것에 이견이 있고 다른 관법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무엇이 정답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과학이 아닌 철학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자평진전에서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가 있다. 즉, ‘관이 있으면 다른 외격을 찾지 말라.’는 말이다. 월지 안에서 격을 잡을 수 없는 상태라면, 사주에 정관(正官)이 있으면 그것을 용신으로 쓰면 된다는 뜻이다. 천간에 관이 없으면 어찌할 것인가? 재(財)가 있으면 그것을 용신으로 잡으면 된다. 그것도 없다면 어찌한단 말인가? 관(官)이 대운(大運)에서 올 때를 기다려라. 그때까지는 용신 없는 삶을 살면 된다. 자평진전에서도 가만히 쓸 때를 기다리라고 했다.

 

 

격(格)을 잡는 여러 가지 방법

 

월지 비견과 겁재의 경우 어떻게 하느냐를 논했다. 그 외 팔정격(八正格)은 어떻게 잡는지 살펴보자.

 

O甲OO

O戌午寅

 

일간 갑목의 월지 술토인 경우, 편재이니 편재격이라 부르는데, 연지(年支)에 인목이 그리고 일지 오화가 있다. 인오술(寅午戌) 화국의 삼합이 되므로 식신격이 된다. 만약 연지에 인목이 없다면 오술(午戌) 반합이 되는데, 반합을 격(格)으로 인정하느냐 삼합이 모두 있어야 하느냐의 이견이 있다. 격을 따지는 상황에서 반합은 대체로 인정하지 않는다.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기운이 약하다고 평가한다.

 

O乙丙O

OO午O

 

위의 사주는 월지 식신인데 지장간 중 상관 병화가 투출해 상관격이 된 경우다. 월지 자체가 격이지만 지장간의 글자 중에서 천간으로 올라온 것이 있다면 그것이 격으로 변화한다.

 

같은 일간과 월지를 둔 다른 사례다.

 

O乙O丁

OO午O

 

이 경우는 식신이 그대로 천간에 올라와 있으니 식신격이 된다. 천간에 식신이나 상관이 모두 없어도 월지대로 식신격이 된다. 화국(火局) 삼합의 왕지(旺地)가 격이니 천간에 올라오지 않았어도 격으로 인정한다.

 

O壬O丁

OO寅O

 

위의 사주도 식신격이다. 그러나 월지 인목의 지장간 중 편재 병화(丙火)가 천간에 정재 정화(丁火)로 투출한 경우다. 재격(財格)으로 변격이 된 사례로 보기도 하지만 그렇게 보지 않는 사람도 많다. 의견이 분분하다.

 

이유는, 천간에 양화인 병화(丙火)로 올라온 경우라면 격으로 인정하지만, 음화인 정화(丁火)가 올라와 있다면 그 정화를 격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논리다. 인정하는 쪽과 인정하지 않는 쪽이 팽팽하다. 인정하지 않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 해석의 여지를 넓혀 놓으면 변수가 지나치게 많아진다.

 

 

 

어떤 이론이든 취할지 말지는 본인의 판단이다. 어차피 사주 해석에는 정해진 공식이 없으니 알아서 본인의 뜻대로 취해서 쓰면 된다.

 

O丙壬O

OO辰O

 

위의 사주는 병화 일간이 월지 진토를 두었다. 진토의 지장간에는 을목, 계수, 무토가 있다. 그중에서 계수가 임수로 천간에 올라왔다. 지장간 음의 글자가 천간에 양으로 올라온 것을 인정한다면, 편관격이 된다. 그런데 월지 진토는 토(土)의 글자다. 월지에 토의 글자인 진술축미(辰戌丑未)가 있다면 이를 잡기격(雜氣格)이라 한다.

 

격국에서 잡기란, 사고지(四庫地)가 월지에 있어 격을 만드는데 그 월지의 지장간이 천간에 투출되는 상황에 따라 용신이 하나가 아닐 수 있어서 붙인 말이다. 또한 회합(會合, 三合)을 이루는 것에 따라 토(土)의 본질을 지키기 보다는 다른 오행으로 변화하는 성질도 있어서 이를 모두 고려하여 잡기라고 하였다. 지지(地支)는 천간과 달리 토(土)의 경우 각 계절별로 하나씩 모두 네 개가 배속된다. 봄의 진(辰), 여름의 미(未), 가을의 술(戌), 겨울의 축(丑)이 그것이다. 명리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 녀석들이 여간 골치가 아니다. 자평진전에서도 용신을 정함에 있어 월지 토의 글자가 있는 경우를 따로 분리해 설명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사묘(四墓)는 충기(沖氣)다. 용신을 논하는 자리에서 이것이 무슨 의미일까? 사묘, 즉 진술축미는 자기 색깔이 없다. 다른 사행과 달리 각 기운을 저장하는 창고의 역할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사고지(四庫地)라고도 한다. 충기(沖氣)라는 의미는 목화금수의 기운을 가지고 있으면서 저장하고 넘겨주는 변화의 마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조화를 이루게 하는 기운, 즉 화기(和氣)로서의 기능을 한다는 의미다. 명리에서 변화는 기운의 동(動)함을 의미하고 그 동인(動因)은 충(沖)에서 온다. 분명 토가 지지에 네 개나 있지만 회합에 의해 타 오행으로 변화하여 목화금수가 고르게 균형을 잡게 된다. 그래서 진술축미(辰戌丑未)가 월지에 있어 격을 이룰 때는 회합에 의한 변화도 살펴야 한다.

 

 

예를 들면, 진(辰)은 양(陽)의 토로 무토(戊土)를 저장하고 있다. 동시에 수(水)의 고지가 되며 계절로써 목(木)의 기운인 을(乙)을 담고 있다. 진술축미가 계절을 담을 때는 음(陰)의 천간을 쓴다. 계절은 땅에 내려온 기운이기 때문이다. 월지에 진토가 있으면 어떤 것을 용신을 잡을 것인가? 투간(透干)한 것이 있거나 회합(會合)하였다면 그중 청(淸)한 것을 쓴다. 즉, 복잡하게 합이나 충 등으로 탁해진 것이 아닌 생조를 받거나 뿌리를 내리고 튼튼하게 있는 쪽을 선호한다는 말이다. 무정(無情)한지 유정(有情)한지 구분한다. 회합을 하고 동시에 투간한 경우에는 둘 사이의 관계에 따라 무정하고 유정한 것으로 나눈다는 말이다.

 

잡기의 경우도 다양한 견해가 있는데, 예를 들면, 자신과 같은 토(土) 오행이 천간에 올라온 때에는 그것을 격 용신으로 잡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대개 그것이 비견과 겁재가 아니라면 해당 십성을 격으로 본다. 말이 잡기지, 다른 글자와 같이 활용하면 된다. 왕지(旺地)의 글자인 자오묘유(子午卯酉)는 왕지 오행 그 자체로 격이 되고, 생지(生地)의 글자인 인신사해(寅申巳亥)는 지장간의 글자가 어떻게 투출했는지 보면 된다. 이제 각 격(格)에 따른 특징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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