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관격(偏官格)
칠살격(七殺格) 또는 살격(殺格)이라고도 한다. 편관 역시 자평진전 기준 흉신이다. 그러므로 편관을 격으로 삼고 사는 사람은 매우 불리한 삶을 살 것이다. 자신을 극하는 더구나 그 이름도 살(殺)이라 불리는 것을 용신으로 삼고 사니 얼마나 불안할 것이냐 말이다. 그러나 편관이든 겁재든 상관이든 우리가 흉신으로 알고 있는 것들이 유통(流通)이 잘되고 흉신끼리 서로 생(生)해주며 좋은 쪽으로 그 힘을 쓰게 되면 평범한 길신보다 훨씬 더 발복할 가능성이 높다. 제 몸이 상하거나 주변이 조금 피곤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O丙O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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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이 가장 좋은 길신이고 편관이 가장 나쁜 흉신이라면, 왜 똑같이 ‘나’를 극하는 성분인데 하나는 대길이며 하나는 대흉인가? 정관격의 사람은 경쟁 사회에서(예나 지금이나 세상은 경쟁 사회이다.) 이기고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기운이 강한 사람들이다. 특히 경쟁의 룰을 지키면서 싸우는 사람들이다. 편관, 살을 쓰는 사람들은 전인미답의 세상을 살아가므로, 그 성격상 룰이 존재하지 않는다.
어디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환경, 극한의 상황에서 이겨야 하는 사람들이 살격의 사람들이다. 직장에 들어가서 사는 사람이라면 매뉴얼대로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누구도 해보지 않은 일을 한다. 상대적인 평가에 익숙하지 않다. 나 혼자 싸우는 일이기 때문이다. 살아남으면 이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온갖 스트레스로 힘이 빠지게 마련이다. 불모지를 개척하는 사람이 뽀샤시한 외모로 피둥피둥 살이 붙을 리 없다. 살격은 재성을 만나서 재생살이 되면 패(敗)가 된다. 흉한 것을 부추기고 있으니 더욱 나쁜 것이다. 관격은 재성을 만나면 우선 길신이 생을 받으니 좋지만, 살격은 그렇지 않다. 다만 선례가 없는 일을 하는 사람이므로 생을 받아서 좋을지는 모를 일이다. 우선은 이겨야 하니 생을 받는 것은 좋다고 봐야 하는 경우도 있다. 원국의 상황을 보고 판단한다. 살격이 능력을 인정받으려면 식상이 건전해야 한다. 식상을 무기로 보면 그것이 잘 닦여 있어야 한다. 편재를 보아 편관이 힘을 얻으면 편재의 삶, 살격의 개성 있는 삶이 확실하게 드러난다.

살격은 편관격이니 원국이나 운에서 재성, 인성 등을 만날 때 ‘편(偏)’을 보는 것이 좋다. 흉신은 흉신끼리 작용해야 잘 어울린다. 살격은 편재로 생을 받는 것이 짝이 맞는다. 정재처럼 예측이 가능하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추구하는 것은 살격이 경쟁해야 하는 환경에서는 맞지 않는다. 살격의 사람들에게는 현재의 안정은 중요하지 않다. 그러니 살격이 정재를 보면 스케일이 작아진다. 살격은 편재를 보아야 한다. 편재는 살격에게 충성한다. 살격에게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공급한다.
격(格)은 그 성질이 지나치게 뚜렷이 드러나는 경우 의외로 융통성이 떨어진다. 편관격도 마찬가지다. 격은 자신이 꿈꾸는 삶의 방향이고 일하는 방법이고 경쟁하는 방식이다. 너무 뚜렷하면 돌아가야 할 때 돌아가지 못한다. 편관격이 그렇게 되면 주변과의 불화는 불 보듯 뻔하다. “나의 목표는 검사가 되어서 사회의 정의를 실현하고 말 테다.”라고 삶의 목표를 세웠을 때 자신의 역량이 그에 미치지 못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럴 때 편재가 와서 그 목표를 달성하도록 힘을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제 역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 빨리 다른 길을 찾아야 하는데 살격이 너무 왕하게 자리 잡은 사람은 끝까지 한 우물을 판다. 늙은 부모는 더 지원할 여력이 없고 형제들은 제 살길이 바쁜데 이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 그래서 격이 너무 강하면, 결국 스스로 좌절하고 재기할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 재성과 인성으로 잘 유통해야 무리 없이 살 수 있다.
참고로 고서에서는 살격 사람의 경우 식상이 원국에 있어서 편관을 제어하여야 길격이라고 했고 편재가 있으면 살격의 흉폭함이 가중된다고 하였다. 식상이 많아서 편관이 무력해지는 것도 곤란하다고 한다. 가난하다고 한다. 정관격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편관을 볼 때도 정관과 같이 있는 관살혼잡(官殺混雜)을 많이 신경 쓰는데, 일단 격을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관과 살이 같이 있으면 살이 극을 당하거나 합을 해서 잡히는 것이 좋다. 둘 중 하나는 제거되어야 마땅하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를 합관유살(合官留殺) 즉 관을 합하여 살을 남긴다는 것으로, 합살유관(合殺留官) 즉 살을 합하여 관을 남기는 것과 함께 귀한 사주라 하였다. 살격이 일단 흉폭하고 관과 살이 같이 있으면 좋지 않다는 전제로 논하는 것으로, 알고는 있어야 한다. 고서의 논리는 그 나름의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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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운명의 비밀 | 루이 - 교보문고
내 운명의 비밀 | 같은 날 태어난 사람이 다른 삶을 살기 때문에 그래서 사주는 더 의미가 있는 것이다. 때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운명은 달라진다. 어쩌면 생존의 문제와 직결될 수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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