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겁살(劫殺)
해묘미 일지를 쓰는 사람들은 신(申), 인오술은 해(亥), 사유축은 인(寅), 신자진은 사(巳)가 겁살이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욕심을 내다가 도리어 손실을 본다. 스스로 재앙을 자초한다고 보며 십이운성의 절(絶)에 해당한다. 십이운성으로는 절처봉생의 자리이지만 신살로는 흉살에 불과하다. 다만, 일간에게 힘을 주는 지지의 자리가 겁살이라면 횡재수가 있을 수 있다. 위의 표를 보면 겁살은 삼합 고지의 다음 글자이므로 삼합의 끝에 붙어오는 형국이다. 그 의미는 삼합 운동을 마치고 그 뒤에 따르는 채권 채무와 같은 법적인 문제나 미처 해결하지 못한 문제와 관련해서 잘못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 그러나 재성이 겁살이면 재복이 있는 경우도 많다. 겁살 운(運)에 결혼할 확률도 높다. 내가 무언가를 취하려는 성향이 강해지므로 그렇다.
재살(災殺)
해묘미 일지를 쓰는 사람들은 유(酉), 인오술은 자(子), 사유축은 묘(卯), 신자진은 오(午)가 재살이다.
재살은 삼합의 왕지를 충하는 글자이다. 타인으로부터 무언가를 빼앗기는 기운이다. 십이운성으로는 태(胎)에 해당되는데, 불안심리가 대표적인 심리적 해석이다. 재살의 시기에는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해 애써야 하는 스트레스를 가진다. 스트레스는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도 있는데, 원국에서 재살이 겹쳐 있으면 오히려 선각자의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정신 집중이 필요한 분야가 적성에 맞는다. 종교를 가지는 것이 좋다. 기본적으로 재살은 재난을 의미하므로 사건 사고가 빈번한 것이 특징이다. 대운(大運)에서 재살을 맞으면 학생의 경우 학업의 성취가 좋다.
천살(天殺)
해묘미 일지를 쓰는 사람들은 술(戌), 인오술은 축(丑), 사유축은 진(辰), 신자진은 미(未)가 천살이다.
하늘이 내리는 형벌이라고 여긴다. 겁살과 재살이 나와 남이 서로의 것을 빼앗기 위해 다투고 있을 때 천살이 내려와 심판하는 것이다. 삼합의 이전 지지로 해당 삼합을 선행하는 글자이다. 삼합의 기운이 오기 전부터 천살은 그 삼합의 기운을 품기 위해 이전의 삼합으로부터 변화를 일으키고 혼동을 야기한다. 격변의 시기라고 볼 수 있다. 다가오는 대운이 자신에게 길하다면 기사회생의 기운으로 삼을 수 있지만 흉한 대운이 들어온다면 암울해질 수 있다. 그러므로 어느 경우이건 하늘을 향해 기도해야 하는 시기이다. 그런데 술(戌), 해(亥), 진(辰), 사(巳)의 천라지망(天羅地網, 잠시 뒤에 설명한다.) 일지를 둔 사람이 천살을 운(運)에서 마주치면 급격히 망할 수가 있다. 평소 건강관리를 잘하지 못했다면 그 시기에 위험이 닥칠 수도 있다.

지살(地殺)
십이신살의 표를 확인하여 각자의 일지에 대비되는 신살을 찾자. 지살은 삼합의 첫 글자이자 십이운성으로는 생(生)지에 해당한다.
성장성과 활동성을 드러낸다. 땅과 관련된 살(殺)이니만큼 이동성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역마살과는 다른 이동의 수다. 역마살은 내가 스스로 여기저기 이동하는 성향이라고 한다면 지살은 상관이나 조직의 지시로 이동을 하게 되는 형국이다. 이동이 잦다 보면 눈에 띄게 마련이고 그러다 보면 자신이 드러나니 구설에도 오를 수 있고 미움도 받을 수 있다. 십이운성의 생지가 주변의 후원을 받아 세상에 적응해 가듯 지살도 삼합의 기운이 운이나 원국에서 조화를 이루면 자신이 뜻한 바를 이룰 수 있게 된다. 새로운 일에 두려움이 없고 해외로 진출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연살(年殺)
삼합의 첫 글자 다음의 글자이다. 삼합의 기운을 생하여 주는 삼합의 왕지에 해당한다. 즉, 해묘미(亥卯未) 목(木)을 생하여 주는 수(水) 삼합인 신자진(申子辰)의 왕지인 자(子)가 해묘미 일지의 연살이다.
연살은 도화살로 불리는데, 이외에도 욕패살, 함지살, 착각살, 편법살 등 별명이 꽤 많은 살이다. 십이운성으로는 욕(浴)이다. 반복의 물상이며 부끄러움의 물상이기도 하다. 연살은 왕지의 기운을 받고 상관(傷官)의 성향이 강해 타인의 시선을 끄는 타입이다. 시지(時支)에 연살이 있으면 멋지고 매력적인 노년으로 즐기며 산다. 식상(食傷)이 도화이면 연예인 또는 그와 관련된 일로 밥 먹고 살 수 있고, 편관(偏官)이나 편인(偏印)이 도화이면 색정을 밝힌다. 그러나 정관과 정인이 도화면 이성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확률은 낮다. 운(運)에서 연살이 들어오면 개업이나 결혼 등 자신을 드러내는 시기로 삼으면 좋다. 연살을 가진 사람들은 남에게 말을 쉽게 옮기는 성향이 있어 비밀을 지켜야 하는 일에는 적합하지 않다.
월살(月殺)
삼합의 끝 글자와 충(沖)이 되는 지지이다. 진술(辰戌) 충(沖)과 축미(丑未) 충(沖) 두 개의 충으로만 구성된다.
운에서 월살이 들어와 원국의 일지를 충하고 하필 그 일지가 일간의 흉살에 해당된다면 횡재의 수가 있다. 지살과 연살의 기고만장했던 시절을 지나고 달빛 아래를 걸어가는 형국이다. 달빛이라도 있으니 앞길을 헤쳐갈 수 있다. 연살의 화려한 삶에서 벗어나 차분해지라는 하늘의 뜻이다. 그 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계속 오만무도하게 굴면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월살의 별명이 고초살, 장애살 등으로 불리는 이유이다. 어두운 밤하늘과 귀신이 나올 것 같은 분위기의 달빛까지 있으니 매우 감상적일 수 있다. 정신줄 잘 잡고 있어야 한다. 월살은 도화의 연살을 지나온 자숙의 기간이므로 임신이 잘되지 않아야 정상이다. 만약 월살의 운에 임신이 됐다면 어디에 문제가 있는 아이일 가능성도 있다. 옛사람들은 그렇게 보았다는 것이지 반드시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망신살(亡身殺)
삼합 중 왕지의 앞에 오는 글자로, 예를 들면 해묘미(亥卯未) 삼합의 경우, 왕지 묘(卯) 앞 글자인 인(寅)이 망신살에 해당한다.
십이운성으로는 건록에 해당되는데, 일부에서는 록(綠)에 있으니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일을 한 나머지 정작 자기 몸은 망가진다는 뜻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십이신살에서는 월살(月殺)로 인해 당황한 사람들이 사리분별을 하지 못해 자신을 망치게 된다고 말한다. 특징으로는 일이 될 듯 될 듯 결국 안 된다고 보면 된다. 천살, 망신살, 육해살이 삼합인데, 원국과 운에서 동착하면(함께 오면) 흉운이 크게 온다고 본다. 다만, 망신살이 들어오는 운에서는 어차피 창피를 당할 수 있으니 하고 싶었던 말이나 행동 또는 사업 같은 것이 있다면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목욕탕에 자주 가서 자신의 알몸을 드러내면 오히려 흉살을 대체할 수 있다. 평소 흠모하던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망신 운에 고백하거나 유혹하면 먹힐 가능성이 높다. 그런 것이 망신살이다.
장성살(將星殺)
자신의 삼합의 왕지에 해당된다.
기세가 정점에 오른 상태이다. 십이운성으로는 제왕(帝旺)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가진 오행적 기질이 강해지는 시기이다. 이때 경계해야 할 것은 자만심이다. 하늘의 기운은 자만심을 가진 자에게 다시 겸손해질 기회를 주게 마련이라 더욱 조신해야 한다. 어찌 되었든 장성살은 하는 일이 잘 풀리고 역량이 더욱 발휘되는 기운이 들어오는 시기이다. 장성살 자신은 지살(地殺), 화개살(華蓋殺)과 삼합을 이루는데, 장성살이 지살을 보면 길하나 화개살을 보면 그리 좋지는 않다. 일지가 장성이면 자수성가하여 성공할 기회를 얻으며 시지가 장성이면 자손에게 복이 있을 것이다. 장성살은 재살과 충(沖)하게 되는데, 재살을 감당할 수 있는 기운이 장성에게 있으므로 하늘이 그렇게 서로 대결하라 명한 것이라 생각하고 충살이 들어와도 겁낼 필요가 없다. 실제로 장성살을 일지에 가진 사람들은 겁이 없다.
반안살(攀鞍殺)
삼합의 왕지 다음의 글자이다. 즉, 해묘미(亥卯未) 목국이라면 왕지인 묘(卯) 다음의 글자인 진(辰)이 반안에 해당한다.
장성살을 통해 기세의 정점을 경험한 뒤, 성공의 여유를 누리게 된다. 말의 안장에 올라(攀鞍) 명예로움을 즐기는 시기이다. 흔히 상담을 받으러 온 사람들에게 개운(改運)의 비법으로 반안살 방향으로 이사를 하라거나 잠자리의 머리를 두거나 하라는 식으로 말하는 술사들이 많다. 그만큼 반안살을 길한 것으로 보는데 이견은 없다. 반안의 방향이라 함은 자(子)를 정북(正北), 오(午)를 정남(正南), 묘(卯)를 정동(正東), 유(酉)를 정서(正西)로 보았을 때, 해묘미 목국(木局) 사람들에게는 진(辰)의 방향, 즉 동남쪽을 말한다. (축(丑)을 한 시 방향이라고 한다면, 진(辰)은 네 시 방향이 되겠다.) 그러나 격국 용신(用神)을 중시하는 사람들에게는 신살이 정해주는 방향보다 용신에게 힘이 되는 방향으로 길한 방향을 삼는다. 여러 곳에서 상담을 받아본 사람이라면, 이 술사 말 다르고 저 술사 말 다른 경험을 했을 텐데 그 이유는 신살을 중시하느냐 용신을 중시하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길한 방향 흉한 방향 자체를 논하는 것은 조금은 올드한 접근이므로 실용적인 측면에서 볼 필요가 있다. 즉, ‘나’를 잘 드러낼 수 있고 ‘내가’ 편한 기운을 느끼는 방향이 나에게 길한 방향이다. 방향이니 색깔이니 하는 것은 그저 기분 전환으로 삼으면 될 것이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자세로 운(運)을 보는가 하는 데 있다. 그것은 내 명(命)이 가진 기질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식이어야 한다.

역마살(驛馬殺)
역마살은 삼합의 첫 글자를 충(沖)하는 글자이다. 사해충(巳亥沖)과 인신충(寅申沖)이 그것이다.
반안의 경지에 오른 뒤 이제 움직일 때가 되었다. 역마의 시기가 온 것이다. 충의 작용은 잠잠한 수면 위에 돌을 던지는 것과 같다. 충(沖)이 벌어져야 무슨 일이라도 생기게 된다. 가만히 있는데 저절로 되는 일은 없다. 그만큼 충은 변화의 시작이고 그것이 역마살이다. 십이운성으로는 병(病)에 해당하는데, 움직여야 아프지 않다는 뜻이다. 아직 죽지 않았다고 외치며 삶의 모든 경험과 지혜를 사방팔방에 퍼뜨리고 싶어 하는 기운이다.
역마가 뜻하는 ‘변화’는 다른 한편으로 ‘전환’이라 볼 수도 있다. 지금까지 무탈하고 승승장구하며 살아왔다면 역마의 운에서 하락이 시작될 수 있고 지금까지 바닥을 헤매던 사람이라면 역마의 운에서 상승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충(沖)이라는 기운은 기분 좋은 기운이다. 전쟁을 겪고 문명이 발흥했던 때를 떠올리면 된다. 심히 괴롭고 처참한 상황이었겠지만 겪고 나면 달라진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전쟁 이후 경제발전을 이룬 나라도 있는 반면 전쟁 때문에 몰락한 나라도 있다. 개인도 마찬가지이다. 이해하기 쉽게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예를 들었지만, 사람들의 일상의 삶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볼 수 있다. 역마살을 그저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바람직하지 못한 살로 보지 말고, ‘충’이 가져다주는 역마살의 변화의 의미를 새겨야 할 것이다. 역마살의 기운을 변화와 전환의 계기로 잘 잡으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나’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육해살(六害殺)
삼합의 마지막 글자 즉, 고지(庫地)의 이전 글자이다. 화개살 이전의 살이다.
역마의 기운이 끝나고 이제 몸은 쉬고 정신만 살아있는 단계에 접어든다. 십이운성에서는 사(死)에 해당한다. 이름이 육해(六害)인 이유는 지지 육합을 방해한다는 뜻이다. 지지 육합은 자축(子丑), 해인(亥寅), 묘술(卯戌), 진유(辰酉), 사신(巳申), 오미(午未)이고 자오충으로 자축합을 방해하여 들어오는 오축(午丑), 사해충으로 인해합을 방해하는 사인(巳寅), 묘유충으로 묘술합을 방해하는 유술(酉戌), 축미충으로 자축합을 방해하는 미자(未子) 등이다. 육해살의 작용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역마의 다음 단계이고 화개의 전 단계인 육해살은 십이운성으로 병(病)의 다음이자 묘(墓)의 이전이니 삶을 정리하고 삶이 남겨놓은 잔여물을 처리해야 하는 시기이다. 죽은 뒤 묘지에 들어가기 전까지 이 일을 처리하려니 얼마나 마음이 급하겠는가. 조급함이 앞서는 시기이기도 하다. 육해의 운이 들어오면 합을 방해하는 일로 여기면 된다.
화개살(華蓋殺)
자신의 지지 삼합의 고지(庫地)에 해당하는 글자이다.
모든 일의 마무리이며 새롭게 생을 시작하려는 기운이 태동하는 시기이다. 화개의 뜻은 화려함을 덮는다는 것이고 화려했던 인생을 관에 넣고 뚜껑을 덮는 모습이다. 이는 시작과 끝을 관장하는 것으로 삶의 반복성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변화에 약하고 주도적인 면은 부족하다. 화개를 가진 사람들이 가진 고독하지만 영적인 재능이나 예술가적 기질을 인정해야 한다. 인성(印星)이 잘 발달되어 있는 사람이 화개를 가지고 있다면 학문에서 큰 업적을 남길 잠재력이 있으며, 화개가 충(沖)이나 형(刑)이 되면 예술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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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운명의 비밀 | 루이 - 교보문고
내 운명의 비밀 | 같은 날 태어난 사람이 다른 삶을 살기 때문에 그래서 사주는 더 의미가 있는 것이다. 때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운명은 달라진다. 어쩌면 생존의 문제와 직결될 수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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