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사주.
사주에 관한 논쟁 중에서 가장 전형적인 주제 중 하나가 쌍둥이의 사주다. 사주팔자가 같으니 똑같은 삶을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질문이다. 이미 이 책의 앞부분에서 왜 사주가 같은 쌍둥이가 다른 삶을 살까에 관한 답을 말했다. 사주 명리와 양자역학이 일맥상통한다는 점을 인정하면 답이 보인다. 불임 클리닉에서 시험관으로 아이를 잉태시켜 낳게 되면 쌍둥이가 많이 나온다. 그래서 요새는 쌍둥이 사주가 관심을 얻었다.
일부 명리학자들이 이 주제에 관하여 명확한 답을 내놓기 위해 저마다의 이론을 내세우고 있다. 예를 들어 부산의 김 모 선생처럼 먼저 태어난 사람의 경우는 그대로 두고 나중에 태어난 사람의 경우에는 일간을 겁재로 바꾸어 일주(日柱)와 시주(時柱)를 재구성하는 경우도 있다. 나름 설득력이 있다. 나이 차이가 있는 형제를 비견으로 보지만 동시에 태어난 형제는 실제로 상호 겁재로 보는 것도 타당하다는 말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테크니컬한 접근법이라고 볼 수 있다. 일리는 있으나 굳이 그렇게 한 사람의 일주까지 바꿔가면서 볼 일인가 싶다.
다른 방법으로는, 성별이 다른 쌍둥이는 그대로 보고 성별이 같고 같은 시간에 태어난 쌍둥이의 경우 먼저 나온 자의 사주는 그대로 두고 나중에 나온 자의 사주에서 대운을 반대로 두는 경우다. 즉, 남자의 경우 먼저 나온 자의 대운 방향과 반대로 가는 방식이다. 대운수(數)도 당연히 바뀐다. 또 다른 방법도 있다. 이 역시 먼저 나온 자의 사주는 그대로 두고 나중에 나온 자의 일간(日干)을 먼저 나온 자의 것과 합이 되는 것으로 바꾸고 일지(日支)도 육합이 되는 글자로 바꾸는 방법도 있다. 그렇게 하면 시주(時柱)는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방법을 만들어 보려고 많은 분들이 애쓰고 있는데 정설은 없다.

사주정설의 서문에서 선언한 것과 같이 사주는 우연성과 불확실성의 산물이니 그 관점에서 보는 것이 좋다고 본다. 쌍둥이 사주는 결국 같은 사주로 본다는 말이다. 일반적인 이야기지만 우리는 하루에도 수만 번 선택의 갈림길에 선다.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모두 같은 선택을 할 확률은 매우 낮다. 그러한 불확실성에 의해 새로운 우주가 탄생하여 양자역학에서 이야기하는 무한우주가 펼쳐지게 된다. 그 무한우주 중 한 곳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이니 쌍둥이라 할지라도 각각이 수많은 무한우주를 생성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사주 원국이 가지는 기본적인 성향과 운(運)과의 결합 메커니즘은 쌍둥이 모두에게 동일하다. 그 운을 맞이하는 시점에 어느 무한우주에서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에 따라 쌍둥이도 확연히 다른 삶을 살 수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 그렇다면 쌍둥이라는 정보 없이 같은 사주를 간명한다면 동일한 해석을 하게 되는가?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질문이라는 것을 통해, 상담을 통해 그 사람이 현재 살고 있는 우주가 어떤 우주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2778977
내 운명의 비밀 | 루이 - 교보문고
내 운명의 비밀 | 같은 날 태어난 사람이 다른 삶을 살기 때문에 그래서 사주는 더 의미가 있는 것이다. 때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운명은 달라진다. 어쩌면 생존의 문제와 직결될 수도 있
product.kyobobook.co.kr
'책 읽기 [내 운명의 비밀] : 명리 입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내 운명의 비밀 - 궁합은 사주에 없다. (1) | 2025.12.08 |
|---|---|
| 내 운명의 비밀 - 사주로 할 수 있는 일 (1) | 2025.12.05 |
| 내 운명의 비밀 - 4대 흉살 (1) | 2025.12.03 |
| 내 운명의 비밀 - 천을귀인과 천라지망 (1) | 2025.12.01 |
| 내 운명의 비밀 - 신살 방위 (0) | 2025.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