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내 운명의 비밀] : 명리 입문

출생의 비밀 - 1

루이 사주 명리 2025. 7. 25. 22:00

 

 

내 앞에 강이 흐르고 있다. 건너야 할지 돌아서야 할지 고민이다. 건너야 한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답을 찾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우리가 삶에서 마주하는 이러한 상황은 대개 우연적이고 불확실한 경우가 많아 판단하기 어렵다. 내 앞에 강이 있다면, 그 강이 왜 나타났는지부터 우연한 일일 것이다. 그 강을 건너야 하는지 불확실한 상황이라면 판단의 기준은 모호할 수밖에 없다.

 

이제 그 강을 건너야겠다고 생각한다면, 또다시 상황 판단을 해야 한다. 지금 건너야 하는가? 건넌다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단지 이곳에서 벗어나야 하기 때문인가? 우리는 건너가는 것이 정말 맞는 것인지도 고민해야 한다. 어쩌면 그냥 이곳에 머물러야 할지 모른다.

 

우리는 사주 명리를 통해 그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하며, 가장 유리한 결정이란 어떤 것인지 알고자 한다. 즉, 명리학은 우리에게 자신의 본질에 관한 해석과 함께 의사결정의 기준을 알려주고, 나아갈 때와 지켜야 할 때를 알려준다. 그 근거는 자연과 우주의 변화를 관장하는 음양오행이다. ‘사주’와 ‘사주 명리’ 그리고 ‘명리학’은 모두 같은 말이다. 엄밀히 말하면 사주는 사주팔자이고 명리 또는 명리학은 그것을 해석하는 방법론이긴 하지만 같은 말이라 생각하자.

 

사주는 우리가 강을 건너야 할지 말아야 할지 판단하는 것부터, 건너야 하는 타이밍, 건너는 방법, 동반자 여부 등 다양한 선택지 중에서 최적화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나를 둘러싼 환경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내가 준비해야 하는 것도 알려준다. 그때를 알게 되면 무엇을 언제부터 대비해야 할지 알 수 있다.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차이는 사고가 날 것을 예감하고 몸을 피한 사람과 넋을 놓고 있다가 사고를 맞이한 사람과의 차이와 같다. 그 사고가 있으리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차이는 결정적이다. 비가 내릴 때 우산을 들고 오느냐 마냐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그칠 것인지 아냐 모르냐의 문제와 같다. 때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운명은 달라진다. 어쩌면 생존의 문제와 직결될 수도 있다.

 

 

우리는 점점 더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엔트로피가 무한히 증가하는 시대다. 무수히 많은 선택지 중에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것을 찾아내기란 쉽지 않다. 자신이 살아온 삶의 경험, 알고 있는 지식, 타인의 조언, 육감 등을 통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하고자 하지만 사람의 능력치에는 한계가 있다.

 

사주를 미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주는 믿음의 영역이 아니다. 미신(迷信)이란 사람을 현혹해서 무언가를 믿게 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인데, 사주는 그런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다. 사주는 명주(命主, 사주의 주인)의 운(運)과 명(命)을 이해하고, 조언하고 위로하며 희망을 주고 위험에 대비하게 하는 상담의 영역이다. 피상담자보다 사주 이론을 더 많이 알고 있다는 이유로, 자신이 신(神)인 양 그 사람을 겁주고 금품을 갈취하는 자들이 있다. 모두 사기꾼이다. 사주를 공부한 사람들은 신의 영역에 도전하지 않는다. 타고난 명을 이해하고 운의 흐름에 맞추어 어떤 선택을 하면 좋을지 상담하고 조언하는 것이 전부다.

 

또한 사주는 점을 치지 않는다. 명리학은 역학이 아니다. 명리와 주역을 함께 두고 논하지 말자. 주역은 점(占)을 치는 학문이다. 우주 만물을 괘(卦)라고 하는 상징으로 표현한다. 만물의 변화 원리를 이해하고 그것으로 미래를 예측한다. 그 64개의 점괘로 마음을 닦는다. 대자연의 질서를 이해하고 인간의 도를 규명한다. 명리학은 주역의 음양학에 영향을 받긴 했지만, 완전히 다른 학문이다. 철학적 근거는 주역의 우주관에 두었지만, 명리의 논리는 음양오행, 즉 자연철학에 바탕을 두면서 오행의 생극으로 모든 것을 풀어내는 학문이다. 보다 실천적인 학문이라고 볼 수 있다. 내가 어떤 이유로든 강가로 왔다면 이제 그 강을 어떻게 건널지 또는 그냥 돌아가는 것이 나을지 논리에 근거하여 판단한다. 그 판단은 우주가 운행하는 음양오행의 원리에 근거한다. 주역을 근간으로 점을 보면서 그 괘에 드러난 철학을 이해하는 것 정도는 삶의 지표를 삼을 만하다. 그러나 막연한 감으로 비논리적인 기도의 힘에 의존하는 미개한 조언에 자신의 운명을 거는 우를 범하지는 말자.

 

 

우연의 힘.

 

우리가 태어난 사건은 우연이다. 그 사건은 우연이었지만 엄청난 일이다. 우리가 세상에 나옴으로써 세상은 열렸다. 우리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가 죽으면 세상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태어난 우연한 사건은 지구에서 벌어졌다. 지구는 스스로 자전한다. 자전하면서 태양의 주위를 공전한다. 그러면서 밤과 낮 그리고 계절을 만들어 낸다. 그 지구에서 생명은 태양의 기운을 받아 생기고 자라고 죽는 탄소의 순환을 반복한다. 우리는 시간의 단위를 12단위로 하루를 살고, 계절의 단위를 12단위(월)로 하여 일 년을 살며, 생로병사를 거쳐 탄생하고 소멸한다. 우리는 그러하지만, 우주는 계속 생명을 잉태하고 소멸시키며 시간과 공간을 창조해 나간다. 나고(生) 좋은 시절을 보내고(旺) 죽고(死) 세상에서 잊힌 존재로 소멸하는(絶) 우리의 운명을 우주는 반복한다.

 

사주란, 어느 한 개인이 태어난 시각을 연-월-일-시의 4단계로 쪼개어 그 시점의 천간과 지지를 정하는 것이다. 10개의 천간(天干) 글자와 12개의 지지(地支) 글자를 활용해, 60가지 간지(干支) 조합의 연주(年柱), 12가지의 월주(月柱, 연주에 따라 결정되는 월주이니 60갑자를 기본으로 하지만 연주가 결정된 이상 12가지에 국한한다.), 60가지의 일주(日柱), 12가지의 시주(時柱, 월주와 마찬가지로 일주에 따라 결정되는 시주이니 60갑자를 기본으로 하지만 일주가 결정된 이상 12가지에 국한한다.)를 세우면 사주(四柱)가 된다. 각각 천간과 지지로 나뉘므로 모두 여덟 글자, 즉 팔자(八字)가 된다. 이를 사주팔자라 한다.

 

천간과 지지의 글자들은 음양오행의 기운을 표시한 기호이며, 천간에는 10글자, 지지에는 12글자를 배속한다. 그리하여 순서대로 조합하면 모두 60개다. 이를 육십갑자라고 하고, 우리가 갑자(甲子)네, 을미(乙未)네, 계묘(癸卯)네 하며 부르는 것들이 그것이다.

 

명리학은 사주팔자의 기운을 분석하여 명(命)을 파악하고 월(계절)로부터 유래한 운(運)의 방향을 보는 것이다. 명을 파악하고 운을 보는 본다는 것은 무엇인가? 길흉화복을 예측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사주를 바탕으로 명운을 파악하는 학문이니 사주 명리라 칭하기도 한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2778977

 

내 운명의 비밀 | 루이 - 교보문고

내 운명의 비밀 | 같은 날 태어난 사람이 다른 삶을 살기 때문에 그래서 사주는 더 의미가 있는 것이다. 때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운명은 달라진다. 어쩌면 생존의 문제와 직결될 수도 있

product.kyobobook.co.kr